이번 주 극장가에는 다채로운 감동과 메시지를 전할 세 편의 영화가 찾아온다. 전설적인 왕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의 신작 무파사: 라이온 킹이 관객들을 만난다. 기억과 사랑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명작 이터널 선샤인도 다시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여기에 세 자매의 치열한 성장과 가족애를 담은 강렬한 작품 파라다이스 이즈 버닝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영화들이 극장을 물들일 예정이다.
◇무파사: 라이온 킹◇무파사: 라이온 킹■무파사: 라이온 킹=외로운 고아였던 새끼 사자 ‘무파사’가 전설적인 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디어 공개된다. 길을 잃고 광활한 야생을 떠돌던 무파사는 자신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자 ‘타카(스카)’를 만나게 된다. 마치 친형제처럼 끈끈한 우애를 나누며 함께 자란 ‘무파사’와 ‘타카’는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거대한 여정을 함께 떠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적들의 위협 속에서 두 형제의 끈끈했던 유대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위기까지 맞닥뜨린다. 그러나 거친 자연의 시련과 예상치 못한 적들의 위협이 두 사자를 갈라놓기 시작한다. 영화는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무파사의 젊은 시절과 그의 리더십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점점 더 깊어지는 갈등 속에서 무파사는 자신의 운명과 리더십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만 한다. 무파사가 어려움을 넘어 왕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과정을 보여준다. 영화는 무파사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리더십의 무게를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낸다. 전체 관람가. 118분.
◇이터널 선샤인◇이터널 선샤인■이터널 선샤인=조엘은 헤어진 연인 클레멘타인과의 기억을 지우기 위해 기묘한 클리닉 ‘라쿠나’를 찾는다. 그저 아픔을 덜고 싶었던 그의 선택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를 변화시킨다. 기억이 하나둘 사라져갈수록 조엘은 사랑이 시작되던 순간, 행복한 기억들,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리며 지우기 싫어지기만 한다. 아픈 사랑의 흔적을 지우고 싶었던 그의 선택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그를 이끌고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사랑의 순간들은 점점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당신을 지우면 이 아픔도 사라질줄 알았는데 사랑은 그렇게 다시 기억된다. 개봉 20주년을 맞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극장가에 다시 돌아왔다. 영화는 사랑과 기억, 그리고 상처를 대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냈다. 아픈 기억조차도 우리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불완전한 관계 속에서 사랑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관계와 기억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한다. 15세 관람가. 107분.
◇파라다이스 이즈 버닝◇파라다이스 이즈 버닝■파라다이스 이즈 버닝=16살 로라에게 미라와 스테피는 자신이 지켜야 할 전부다. 가장 아끼는 사람들이고, 가진 것 중 최고로 소중한 것이기에 절대로 뺏길 수 없다.하지만 로라의 이런 결심에도 12살 미라는 점점 외로움을 느낀다. 다정했던 언니 로라가 자신과 스테피를 멀리하며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만 같다. 한편 7살 스테피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아이라고 모두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스테피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언니들이 무언가에 괴로워하고 있다는 것도, 그리고 자신이 그들을 지키겠다고 결심해야 한다는 것도. “우리 언니 괴롭히는 건 다 X까!”스테피는 그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언니들을 지키기로 한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희생과 갈등, 그리고 보호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긴다. 세 자매가 서로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성장과정을 강렬하게 그려냈다. 위태롭고 복잡한 관계 속에서도 사랑과 유대라는 주제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8분. 치열한 성장과 가족애를 담은 강렬한 작품 파라다이스 이즈 버닝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영화들이 극장을 물들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