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3주차에도 8만명대 동원…200만 돌파 성큼
'하얼빈' 전체 예매율 1위 흥행 청신호
김건희 다큐 '퍼스트레이디' 독립영화 예매율 2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3주차에도 뜨거운 관람 열기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접수하며 누적 200만 관객에 가깝게 다가섰다. 이 가운데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사전 예매량 11만장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1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3주차 첫날인 지난 16일 하루동안 8만 57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3주차에도 여전히 8만명 이상을 모으며 건재한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184만 4941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실화 바탕 이야기다.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현재 1차 목표인 100만 관객 돌파 금액인 1억 1900만 원을 달성한 가운데, 2차 목표인 250만명 돌파 시 약 3억원 기부를 목전에 두고 있다. 관객들의 ‘119원 기부 챌린지’가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져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모아나2’(감독 데이비드 데릭 주니어)가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켰다. 같은 날 2만 5358명을 동원해 관객수는 현저히 감소한 모양새다. 누적 관객수는 277만 1320명이다. 뮤지컬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가 3위로 같은 날 1만 7419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72만 4454명을 기록했다. 김윤석, 이승기 주연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이 4위에 같은 날 1만 7286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0만 6754명이다.
이 가운데 전날까지 박스오피스 5위에 올라서있던 김건희 여사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감독 아에몽)가 7위로 떨어지고, 송강호 주연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 다시 5위로 순위를 탈환했다. ‘1승’은 같은 날 765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8만 9642명을 기록했고 데미 무어 주연 영화 ‘서브스턴스’(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박스오피스 6위로 6318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6만 1727명이다. ‘퍼스트레이디’는 5138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3만 8283명을 나타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하얼빈’이 예매량 11만장을 넘어서며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24일 개봉을 앞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장군 역의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유재명, 전여빈, 박훈, 이동욱 등 호화로운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받았다. 여기에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하얼빈’은 이날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11만 7655명을 기록 중이다. ‘무파사: 라이온킹’이 2위로 사전 예매량 5만 8648명을 나타냈다. ‘소방관’이 예매율 3위, ‘대가족’이 4위다.
독립예술영화 예매율에선 ‘서브스턴스’가 1위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의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퍼스트레이디’가 독립예술영화 부문 예매율 2위로 올라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