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빈. 제공|CJ ENM[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현빈이 최근 리마스터링을 통해 주목받은 인생작 '내 이름은 김삼순' 속 캐릭터를 두고 일었던 이른빠 '똥차설'에 대해 유쾌하게 사과했다.
현빈은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의 개봉을 앞둔 19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현빈은 2005년 방송된 메가 히트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남자주인공 현진헌 역을 맡아 신드롬 가까운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최근 '내 이름은 김삼순'이 리마스터링을 거쳐 다시 공개되며 그 시절의 '나쁜남자' 현진헌이 재평가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때는 로맨틱 가이였던 현빈의 현진헌이 지금은 '쓰랑꾼'이라고 쓰기에도 아깝다며 '똥차설'이 제기된 데 대해서 현빈은 "잘못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는 대본에 있는 걸 충실히 했을 뿐 제 개인적 의견이 들어간 건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촬영 당시에는 어떘는지를 묻자 현빈은 "그게 20년 전이다"라고 한숨을 쉬기도. 그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때도 나쁜 남자의 모습이다. 그건 알 수 있었지만 표현 방식의 차이인가요. 그렇게 마무리하시죠. 그렇게 이야기하기 참 조심스럽네요"라고 다급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현빈은 '내 이름은 김삼순' 외에도 '시크릿 가든' '사랑의 불시착' 등 시대를 풍미한 로맨스 드라마를 여럿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너무 감사한 일이다. 운좋게 좋은 배우들 감독님과 한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언제 그런 일들이 올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