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검은 수녀들’(권혁재 감독)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혜교는 소년을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돌아온다. ‘더 글로리’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을 거머쥐며 이름값을 입증한 송혜교이기에 더욱 궁금증을 부른다.
유니아 수녀는 오직 소년 희준을 살리겠다는 의지 하나로 계획을 몰아붙이는 대범하고 저돌적인 인물이다. 제작사는 “송혜교는 냉정하고 차가운 듯한 이면에 간절한 진심을 지닌 유니아를 섬세하게 표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완성했다. 묵직한 카리스마로 그간 보지 못한 송혜교의 새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라면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런 유니아에 반발심을 가지면서도 마음이 기우는 미카엘라 수녀 역의 전여빈과 남다른 연기 호흡을 보였다는 후문.
연출을 맡은 권혁재 감독은 “송혜교의 말 한마디, 표정, 눈빛 등 배우의 얼굴 자체가 영화 속에서 하나의 강렬한 미장센으로 빛나는 순간들이 많다”고 언급했다. 송혜교 또한 “오직 캐릭터만 생각하고 3개월 동안 그 인물로 살았다”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키운다. 1월 24일 개봉 예정.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