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 수녀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전여빈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16일, 송혜교는 서울 용산구에서 진행된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전여빈을 한 단어로 정의해 달라고 하자 "나의 구세주"라고 답해 이목을 끌었다.
송혜교는 "전여빈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작품에서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 나와 친한 배우들이 전여빈과 친해서 얘길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며 “현장에서 만나 같이 연기하니 들었던 것보다 더 좋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전여빈은 내가 힘이 됐다고 하지만, 나에겐 전여빈이 정말 큰 힘이 됐다"라며 "극 중 미카엘라(전여빈)가 없으면 유니아(송혜교)는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 '더글로리'를 통해 장르물에서 진가를 발휘한 송혜교는 다시 차기작으로 장르물은 선택해 놀라게 했다. '더 글로리' 이후 복귀작으로 '검은 수녀들'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송혜교는 "저도 어떤 작품을 선택할지 궁금했는데 '더 글로리'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다음 작품이 조금 부담이 된 건 사실이다. 인연이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검은 수녀들'은 악령으로 인해 고통받는 소년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하는 '유니아', '미카엘라' 수녀의 이야기로, 오직 소년을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로 금지된 의식을 시작하는 두 수녀가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속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담은 강렬한 영화다. '검은 수녀들'은 관객들에게 확장된 세계관과 극적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송혜교와 전여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송혜교는 송중기와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연 배우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7년 7월 연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그해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하지만 결혼 1년 8개월 만인 2019년 6월 이들은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하고 남남이 됐다. 당시 당시 송중기 측은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 오민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