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박정민 / 사진제공=샘컴퍼니배우 박정민이 활동 중단 선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과 만났다.
'하얼빈'은 1909년 하얼빈역에서 안중근(현빈 분)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에 이르기까지 안중근과 동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박정민은 독립군 우덕순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이달 초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을 통해 "내년에 쉬려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촬영이 잡힌 것도 없다. 제안해주는 분들에게 죄송하지만 거절하고 있다"라며 휴식 기간을 가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힘들어서 (내년에 쉬려고 한다)"며 "계속해서 작품을 해왔는데, 버릇이 생기는 것 같아 또 다른 걸 발견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애써 다른 걸 찾기보다 한 텀 쉬며 다른 일도 해보려고 한다. 지금 하고 있는 출판사 일도 집중해서 해보고 사람도 만나고 여행도 가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후 박정민의 휴식 선언은 '연기 활동 중단 선언'으로 화제가 됐다. 하지만 박정민이 출연한 영화 '1승'이 이달 초 개봉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하얼빈'이 극장에 걸렸다. 내년 2월에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도 공개된다. 인터뷰를 진행한 이날도 박정민은 류승완 감독의 신작 '휴민트' 촬영으로 인해 라트비아에 머물고 있었다. 휴식 선언이 무색할 만큼 활발한 활동이다.
박정민은 "중단이라는 말을 쓴 적은 없는데 갑자기 활동 중단이 됐다. 조금 쉰다고 한 것뿐이다. 조금 창피하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2월 되면 뭐가 하나 또 나올 것 같아서 그때되면 관객들을 또 만날 거 같다. 찍어놓은 게 좀 있다. 관객들은 제가 거짓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다. 죄송하다"며 멋쩍어했다.
박정민은 "내년에는 좀 쉬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계속 나올 것 같다. 하지만 텀이 오래 느껴지지 않도록 저를 선택해주는 분을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상 활동 중단 선언을 자동적으로 철회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 같다. 죄송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사과해 웃음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