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속 새로운 빌런 '키로스' 역의 매즈 미켈슨이 독보적 존재감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라이온 킹'에 스카가 빌런으로 맹활약했다면 '무파사: 라이온 킹'에는 '키로스'가 새로운 빌런으로 떠올랐다. '키로스'는 자신의 무리 사이 권위를 앞세운 권력을 휘두르며 평화를 위협하는 사악한 백사자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빌런이다. 이번 작품에서 '무파사'와 '타카(스카)'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그들을 뒤쫓는 과정을 통해 러닝타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키로스'의 존재감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매즈 미켈슨의 놀라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 매력이 더욱 풍성해졌다는 평가다. 마치 뱀파이어를 연상하게 하는 '키로스'의 날카로운 송곳니 역시 매즈 미켈슨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는데, 이러한 외적인 요소뿐 아니라 '키로스' 특유의 차갑고 묵직한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표현하며 놀라운 싱크로율로 관객들의 긴장감을 배로 더했다.
연출을 맡은 배리 젠 킨스 감독 역시 "매즈 미켈슨은 '키로스'를 생생하게 묘사하기 위해 무엇이든 해냈고 진심으로 용감했다. 빌런 중의 빌런 다운 연기를 펼쳤기에 그가 '키로스'가 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라며 그의 열연과 완성도에 극찬을 보냈다. 뿐만 아니라 '키로스'의 사악한 면모가 극대화되는 테마곡 '바이 바이(Bye Bye)' 역시 매즈 미켈슨 특유의 저음과 무게감 있는 보이스로 완성돼 "영화관에서 떠난 후까지도 귓가에 맴도는 노래"(게임톡 문원빈)라는 찬사를 받으며 관객들을 완벽히 사로잡고 있다.
매즈 미켈슨은 덴마크 출신 배우로 '007 카지노 로얄', '더 헌트', '어나더 라운드', '닥터 스트레인지' 등에서 활약한 명배우다. 그의 카리스마 넘는 목소리 연기로 탄생한 '키로스'는 디즈니 사상 가장 사악한 빌런 '스카'의 뒤를 이을 어둠의 캐릭터로서 '라이온 킹' 시리즈 역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무파사: 라이온 킹'은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주어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전설적인 여정을 그린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