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감독 박이웅)이 전국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25일까지 누적 관객 1만 39명을 기록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작은 어촌 마을에서 탈출을 꿈꾸며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는 젊은 어부와 이를 모른 채 그를 기다리는 가족들, 그리고 모든 비밀을 알고 있는 고집불통 늙은 선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난달 27일 개봉해 5주 만에 거둔 기록이다. 1만 명이라는 관객 수가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독립영화인 데다 묵직한 삶과 인간군상을 주제로 한 영화인 것을 생각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개봉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뜨거운 주목을 받으며 '올해의 한국영화'라는 찬사를 받았던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개봉 후 중장년층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N차 관람까지 일으키며 입소문을 모았다.
특히, 개봉과 동시에 시작된 관객과의 대화는 서울 곳곳은 물론이고 창원, 강릉, 인천, 부산 등 전국으로 이어지며 다양한 관객과 소통하는 장을 꾸준히 만들어냈다. 덕분에 모인 관객 입소문에 힘입어 1만 돌파를 일궈냈을 뿐만 아니라, 씨네21이 선정한 '2024년 올해의 한국영화 베스트 10'에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윤주상 배우를 중심으로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파도처럼 출렁이는 감정의 드라마를 만든다"(정성일 평론가), "모든 진실에는 소금기가 배어 있다"(이동진 평론가), "사라지면서 살아지는 삶. 불완전한 생의 현장에 뿌리내린 노년의 완력으로"(씨네21 김소미 기자), "쇠락한 공간, 소진되는 육체성에서 가능한 생존과 희망을 더듬다"(씨네21 임수연 기자), "소멸의 땅에서 생을 염원하는 일. 누군가는 떠난 뒷모습에 희망을 건다"(씨네21 조현나 기자) 등 각종 언론과 평단이 보내는 호평 역시 이어졌다.
1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찬사와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