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뉴스엔 배효주 기자] 송중기가 새로운 도전을 꾀하는 이유로 "고여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에 출연한 송중기는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는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꾸는 청년 '국희' 역을 맡았다.
2023년 개봉한 '화란'을 시작으로 '로기완',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까지 최근들어 다소 어두운 느낌의 작품을 선택했던 그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송중기는 "저의 시야가 넓다고 생각 안 한다. 부족한 것, 약점도 단점도 많은 사람이다. 그래서 작품을 선택할 때 그 결과가 잘 될지 안 될지는 몰라도 고여있지 않으려고 한다. 안 해본 것들 도전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란' 때는 걱정 어린 시선도 느꼈다. 친한 기자는 '이런 거 왜 했어, 중기 씨'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 해봤던 것에 도전 안 하면, 고여있게 될까 봐 무섭다. 안정적인 작품을 선택하고, 누가 봐도 성공할 수 있는 걸 하는 데서 얻는 재미도 있지만, 제가 좀 변태적인 거 같기도 하다. 마음속에서 당기는 게 있는데, 그걸 안 하면 고여있을까 봐 (걱정된다)"라고 전했다.
"심심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고 말한 송중기. 성균관대학교 출신인 그는 "저는 26살에 데뷔했다. 늦은 편이다.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겠나. 공부시켜서 좋은 대학 보내놨더니 갑자기 배우 한다고. 그러나 제 기질이 그렇다. 안정적으로 가자면 친구들 따라 언론 고시를 봤겠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