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석 감독 "치명적 눈웃음 지으셔서 깜짝 놀라"[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유일무이한 가족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에서 손주 앞에서만 180도 변하는 손주바보, 함무옥 역을 연기한 김윤석의 손주바보 스틸을 20일 공개한다.
영화 ‘대가족’이 배우 김윤석의 러블리한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만두 하나만으로 자수성가하며 줄 서서 먹는 만두 맛집 ‘평만옥’을 세운 함무옥 역을 맡은 김윤석은 휴지 한 칸까지 아끼는 까칠하고 깐깐한 구두쇠 역할을 완벽 소화했다. 하지만 그런 함무옥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으니, 손주들 앞에서는 사르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국민 ‘손주바보’에 등극한 것이다.
함무옥(김윤석 분)의 손주가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 주는 ‘손주바보’적인 모먼트는 공개된 스틸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학교 운동장에 앉아 손녀 민선과 함께 쌀보리 게임을 하며 딱밤을 맞아주거나, 민국, 민선과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함무옥의 모습은 인자하고 따뜻한 할아버지 그 자체이다. 동네에서 소문난 짠돌이 함무옥이지만 손주들이 원한다면 소고기 회식까지 마다 않는 그의 단짝 매력은 영화에서 더 본격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연출을 맡은 양우석 감독은 “김윤석 배우의 여러 작품을 봐 왔지만, 이번 작품에서 이런 치명적인 눈웃음은 처음 봤다. 아이들을 보는데 눈이 안 보일 정도로, 마치 이효리 씨의 눈웃음처럼 보이는 웃음을 지으셔서 깜짝 놀랐다”며 김윤석의 손주바보 연기에 대해 놀라움을 전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분)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 분)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다. 국민 배우 김윤석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대가족’은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