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개봉(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배리 젠킨스 감독이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과 '기생충'의 유사성을 언급했다.
19일 영화 '무파사: 라이온 킹' 배리 젠킨스 감독 기자 간담회가 화상으로 진행됐다.
'무파사: 라이온 킹'(이하 '무파사')은 거대한 야생에서 고아가 된 어린 사자 무파사가 왕의 혈통이자 예정된 후계자 타카(스카)를 만난 후, 운명을 뛰어넘어 세상의 왕이 되는 여정을 그린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 탄생 30주년을 맞아 제작된 작품이다.
'문라이트'(2017)로 제89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배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무파사와 타카의 관계에 대해 그는 "가족의 구조가 달랐던 배경 때문에 두 인물이 어떤 인생을 살게 되는지를 보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파사는 어머니한테 배움을 받고 타카는 아버지에게 배움을 받는다. 무파사는 모두가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받고 타카는 그들 위에 군림해야 한다고 배운다. 그러면서 무파사는 더 나은 인물로 거듭나고 타카는 악인의 길로 들어선다. 그런 것들 보여줌으로써 뭘 배울 수 있는지 중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고난 기질과 양육 방식의 차이로 인해 인생이 달라진다는 점이 흥미롭다. 둘이 반대로 양육을 받았다면 스카가 왕이 되고 무파사가 악인이 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생각나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가족이 최하층이 아닌 특권층이었다면 그런 식으로 사람을 속이고 살아가지 않았을 것 같다. 사회적 지위나 환경에 따라 사람들이 어떻게 변하는지 흥미로운 질문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무파사'는 지난 18일 개봉했다.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