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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몬 “류승범·배두나와 호흡, 값진 경험이었어요”[인터뷰]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2-16
배우 로몬,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우 로몬에게 OTT플랫폼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배움의 현장이었다. 류승범, 배두나, 백윤식 등 전설같은 선배들과 호흡한다는 것만으로도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정말 값진 경험이었어요. 한 작품에서 그 전설같은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제게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서로 연기를 주고 받았으니 영광스러울 수밖에요. 특히 류승범 선배와 촬영하는 날이면 신선한 자극들을 많이 받았어요. 그 안에서 나오는 에너지들이 강력한데, 선배는 순간 집중력도 장난아닌 터라 깜짝 놀랐죠. 액션신 하나도 연기가 아니라 정말 그 캐릭터가 되어서 행동 하나하나에 감정을 싣더라고요. 그 동물적인 감각을 지켜보면서 ‘저게 어떻게 가능하지?’ 믿을 수가 없었어요.”

로몬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가족계획’ 촬영기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이후 달라진 삶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가족계획’ 공식포스터.

■“배두나, 힘 빼고 잔잔한데 흡인력 대단해”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로몬은 극 중 ‘영수(배두나)’와 ‘철희(류승범)’ 부부의 아들이자 천재 해커 ‘지훈’으로 분한다.

“세상에나, 제가 배두나 선배 아들이라니요. 하하. 선배도 절 아들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을 거예요. 딱 스무살 차이나는데요. 제가 그래서 현장에서 늘 ‘어머니’라고 불렀거든요. 첫 리딩 때가 생각나는데, 그때도 선배에게 ‘어머니’라고 불렀더니 처음엔 엄청 놀라더라고요. 이렇게 다 큰 애가 어떻게 날 보고 어머니라고 부를 수 있지? 이런 생각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하. 지금은 두나 선배라고 부르고 있고요.”

배우 로몬, 사진제공|쿠팡플레이

배두나와 함께하면서 그의 절제된 카리스마에 깜짝 놀랐다는 그다.

“배두나 선배는 유니크해요. 힘을 빼고 잔잔하게 연기하면서도 그 안에서 끌림을 만들고 관계에 집중하게끔 하는 흡인력이 있더라고요. 너무 놀랐어요. 류승범 선배와 마찬가지로 ‘어떻게 이렇게 연기하지?’란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내공이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고요. 이런 멋진 선배들과 함께 작품한 것만으로도 제겐 강한 자부심이 생겨요. 또 주위에서 ‘가족계획’이 재밌다고들 얘기해줘서 한층 기분이 좋고요.”

배우 로몬, 사진제공|쿠팡플레이

■“연기 정말 즐거워, 오래오래 하고 싶어요”

2016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화성에서 온 소녀’로 데뷔한 이후 그는 ‘지금 우리 학교는’에 출연하며 이름을 넓게 알릴 수 있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에요. 그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작품을 보다 폭넓게 선택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팬데믹 때문에 활동에 부침이 조금 있긴 했지만, 그 작품 덕분에 절 찾아주는 이들이 많아진 건 분명한 것 같아요. ‘가족계획’에 합류한 것도 그 작품이 있었기에 가능했고요.”

배우로서 방향성에 대해 점점 더 확고해진다는 그다.

“전 이 일이 정말 좋아요. 많은 즐거움을 얻고 있거든요. 가능한 오래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가끔 연기가 너무 어렵고 고뇌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 어려움이 풀릴 때 느끼는 묘한 카타르시스가 있거든요. 또 상대 배우와 호흡이 딱 맞을 때 느끼는 희열감도 좋고요. 모두와 함께 고생해서 작품 하나를 완성해간다는 작업 또한 재밌어요. 그래서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달까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정을 갖고 쏟아붓는 과정이 아직은 정말 재밌는 것 같아요.”

로몬의 연기가 실린 ‘가족계획’은 쿠팡플레이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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