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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녀들' 송혜교 "기도문, 이 닦고 샤워할 때도 툭툭 나오게" [엑's 현장]

원천:3377TV   출시 시간:2024-12-16


(엑스포츠뉴스 용산, 윤현지 기자) '검은 수녀들' 배우들이 영화의 상징인 기도문 암기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혜교,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권혁재 감독이 함께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 오컬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송혜교는 기도문 대사 암기에 대해 "정말 어려웠다. 기도문을 외우면서 악령과 싸우는 신이었기 때문에 감정도 대사도 놓치면 안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눈뜨자마자 읊어보고 이 닦고, 샤워하고, 밥먹고 설거지하다가 읊어봤다. 툭툭 튀어나올 수 있을 만큼 내뱉었다. 악령과 싸우다 보니 몸에 힘을 주게 되더라. 어떤 순간에 경직되는 순간이 있었다"라며 "늘 연기가 어려운데, 이번 작품 역시나 어려웠고 도전이었던 것 같다"고 노력을 밝혔다.

전여빈 역시 "미카엘라는 라틴어 기도문이 있었다"라며 "그는 구마 의식을 반대하기 때문에 구마가 처음이었을 거다. 그래서 서툴더라도 간절함이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을 거고, 열렬하게 연습했을 것이라는게 보였으면 했다. 한국어가 아니니까 랩을 배우듯이 녹음한 걸 매일 듣고 툭치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부마자 소년 희준 역을 맡은 문우진 역시 "라틴어 선생님과 딕션을 맞추며 대사를 뇌리에 박히게 계속 읊었다"라고 거들었다.

'검은 수녀들'은 오는 2025년 1월 24일 극장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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