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2' 스틸/㈜바이포엠스튜디오[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최원섭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 2020년 개봉해 240만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히트맨'의 속편이다.
권상우는 극 중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짠내 폭발 웹툰 작가를 거쳐, 이제는 대히트 흥행 작가가 되어 돌아온 '준' 역을 맡았다. 그러나 아내 미나(황우슬혜), 딸 가영(이지원)을 둔 준은 철없는 가장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권상우는 "실제로는 어떤 가장이고, 어떤 남편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권상우는 "내가 배우 생활을 돌아보니까 총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게 7년밖에 안되더라. 결혼하고 배우 생활을 한 지 16년 차다. 나는 유부남 배우가 더 익숙하고 그런 걸 받아들인 지도 굉장히 오래됐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배우라고 해서 집에서 배우처럼 지낼 수 없지 않나. 권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아내(손태영)가 해야 될 일, 남편이 해야 될 일 나눠서 하지 않는다. 서로 배려하고 가사도 시키는 대로 잘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상우는 "아내의 눈치를 보는 것도 (준과) 굉장히 비슷하고, 그런 삶을 산다. 아내 말을 잘 들어야 가정이 잘 돌아간다. 그런 것들이 '히트맨'에서도 재밌게 잘 표현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히트맨2'는 2025년 1월 22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