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 언론배급시사회/사진=민선유 기자[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하얼빈' 주역들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뒤숭숭한 현 시국에 소신 발언을 했다.
앞서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사태로 정국은 혼란에 빠졌다. 영화 '하얼빈'은 이러한 시기에 관객들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안중근과 독립군들의 삶을 다룬 만큼 지금 이 시대에 딱 필요한 이야기라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현빈은 "우리 영화에서 안중근 장군 그리고 함께 했던 동지들이 어떤 힘든 역경이 와도 한발, 한발 신념을 갖고 나아갔더니 결국은 좋은 결과를 만들었듯이 지금 또한 힘을 모아 한발, 한발 내딛으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우리 영화를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여빈은 "빛을 되찾는, 광복이라는 단어처럼 엎어지더라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갔는데 혼란한 시기를 다 같이 겪고 있는 국민 여러분들이 더 나은 내일을 도모하기 위해서 우리 영화로 더 큰 뜻을 품고 더 나은 민주주의를 꿈꾸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훈은 "우리 영화에 의지하고, 힘이 된다면 감사할 것 같다"며 "한걸음 내딛기도 힘든 많은 분들에게 또 한걸음 내딛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다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동욱은 "우리 영화 보시고 느낀 감정들 그 자체가 그대로일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현빈부터 이동욱까지 주역들의 바람대로 '하얼빈'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영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