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92만 돌파…손익분기점 250만명 가까워져
기부로 선한 영향력…'베테랑2' 이후 첫 韓영화 200만
'하얼빈' 사전 예매량 13만 1위…'소방관' 예매율 3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겨울 극장가 관객들의 진심 어린 사랑에 힘입어 장기 흥행에 돌입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15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하며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 영화가 200만 관객을 넘는 것은 지난 ‘베테랑2’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사진=바이포엠 스튜디오)올겨울 극장가 흥행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소방관’이 15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이르면 18일 오늘 오후, 혹은 19일 중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방관’은 전날 하루동안 7만 9488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92만 4425명이다.
지난 4일 개봉한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개봉 후 15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소방관’은 ‘베테랑2’가 지난 9월 15일(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첫 한국 영화 200만 돌파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2024년 개봉작 중 흥행 톱6에 오른 ‘웡카’가 16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와 같은 속도이며, 한국 영화 흥행 톱5 ‘탈주’가 20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보다 빠른 속도로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200만 돌파한 작품은 단 5편에 불과했지만, 다시 한번 영화 ‘소방관’이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반응이다.
이는 ‘소방관’이 관객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200만 관객 돌파 시 2억 3800만 원을 기부 예정, 손익분기점인 250만명 돌파 시 약 3억원 기부도 목전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마지막까지 감동을 이어가게 만드는 ‘소방관’의 타이틀곡이자 박효신의 신곡 ‘히어로’(HERO)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가수 박효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만들어 내 음악만으로도 N차 관람을 유발하고 있다.
박스오피스 2위는 ‘모아나2’가 유지했다. 같은 날 3만 158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280만 2860명을 기록했다. ‘위키드’가 3위로 같은 날 1만 8735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74만 3190명을 나타냈다. ‘대가족’이 4위로 1만 8564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22만 5313명을 달성했다. ‘1승’이 5위로 9581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29만 9223명을 나타냈다.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24일 개봉하는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압도적 예매량으로 전체 1위를 선점 중이다. ‘하얼빈’은 이날 오전 현재 사전 예매량 13만 7302명을 기록 중이다. ‘무파사; 라이온킹’이 사전 예매량 7만 825명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소방관’이 사전 예매량 4만 4765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