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봉 예정만화 ‘달려라 하니’가 만화로 나온 지 40년 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배급사 뉴(NEW)는 16일 ‘달려라 하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를 내년에 개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극장판 ‘달려라 하니’는 원작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그의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그린다. 기존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으로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진주 작가가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로 연재한 ‘달려라 하니’는 1988년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옥탑방에 사는 씩씩한 하니가 중학교에 입학해 홍두깨 선생님을 만나고,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감동을 줬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제목인 ‘나쁜 계집애’는 하니가 숙적 나애리가 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나애리, 이 나쁜 계집애"라며 내뱉었던 대사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