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 이상한 여자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정형석 감독의 신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가 1월 극장에서 개봉된다.
영화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똑 부러지는 성격의 서울대 졸업생 ‘혜리’가 대학로 작은 극단에 입단하면서 오해와 구설에 휘말리게 되고, 그런 기묘한 상황을 지켜보던 극단 연출가 ‘해영’이 그녀로부터 뜻밖의 호기심과 예술적 영감을 얻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정형석 감독의 전작 <성혜의 나라>가 한국 사회의 날카로운 단면에 집중하여 시의적절한 사회적 메시지를 전했다면,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과거 연극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던 정형석 감독이 대학로 연극판에서부터 쌓아온 깊은 예술적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다면적 본질을 보여주는 탁월한 시선을 드러낸다. 진실과 허구를 오가며 본성을 탐색하는 과정의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되는 몽환적인 느낌”을 흑백의 화면으로 표현하였으며, 이러한 뚜렷한 명암 대비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와 어우러져 섬세한 감정선과 미묘한 심리 변화까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작품의 부제인 ‘이상한 여자’로 지칭되는 ‘혜리’의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과 모습이 전면에 부각되어 있다. 그러나 카메라의 초점이 흐릿해 명확히 얼굴을 읽어낼 수 없어, 모호한 그녀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그런 ‘혜리’의 모습을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해영’은 “너, 진짜 정체가 뭐야?”라며 그녀에게서 호기심과 동시에 경계심을 강하게 느끼는 인물의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현실과 비현실이 혼재된 몽환적인 톤앤매너를 포스터에서도 살짝 엿볼 수 있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 독립영화 기대작 <페르소나: 이상한 여자>는 오는 1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태양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