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독립군의 숭고한 여정을 영화라는 매체에 걸맞는 방식으로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우민호 감독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고, 실화다. 또한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얼빈에 모인 우리 독립군들의 마음과 정신을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힘들지만 실제로 로케이션, 대자연을 찾아다녔다. 독립군들이 하얼빈으로 가는 여정을 스펙터클 하게, 숭고하게 담고 싶었다. 또한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를 클래식하게 찍었다. 한국 영화계가 쉽지 않지만 OTT와 차별점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하고 찍었다. 무엇보다 진심을 다 담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은 약 3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라트비아와 몽고 등의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독립군들의 여정을 재연했고 촬영, 음악, 미술 등 영화의 요소 요소에 공을 들여 극장 영화의 매력을 강조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12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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