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큰’에서 민태 역을 맡은 배우 하정우 ⓒ데일리안 DB[데일리안 = 홍종선 대중문화전문기자] 하정우, 유다인, 김남길 주연의 신작 영화가 제목과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새해 관객맞이 본격 채비에 나섰다.
먼저 배급사 바른손이앤에이가 2025년 2월 5일로 극장 개봉일을 확정했고, 이에 발맞춰 제작진이 가제 ‘야행’에서 출발했던 영화의 타이틀을 ‘브로큰’으로 최종결정했다.
17일 스포츠한국 보도에 따르면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이 내년 2월 5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제목도 극 중 소설의 제목 ‘야행’으로 불리다가 제 이름을 찾았다.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이 주연을 맡은 ‘브로큰’은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과 유사한 살인 사건의 발생 전후를 추적한다. 과연 범인과 배후는 누구이며 어째서 ‘소설 모방 범죄’를 자행했는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쪽과 이를 감추려는 이 등 부서진 인생에서 발버둥 치는 인간 군상의 대결과 추격을 그린다.
배우 하정우는 잘 나가던 조폭이었으나 조직 생활을 청산하고 건설 현장 노동자로 살아가는 민태 역을 연기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동생이 행방불명되자 피바람을 일으키며 범인과 사건의 실체를 쫓는 인물이다.
영화 ‘브로큰’의 주연 배우 유다인과 김남길 ⓒ 영화 ‘폭로’ 및 드라마 ‘열혈사제2’ 스틸컷(이상 왼쪽부터)시즌1에 이어 드라마 ‘열혈사제2’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김남길은 베스트셀러 작가 호령 역을 맡았다. 무명 작가에서 ‘야행’이라는 소설 하나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명성을 얻고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인물이자 사건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 자다.
유다인은 소설의 팬이자 살인 사건 피해자의 아내 역을, 정만식은 조폭 두목이자 사건의 또 다른 열쇠를 쥔 인물로 출연한다.
영화 ‘브로큰’은 영화 ‘양치기들’로 작품의 광기를 공기로 표현해낸다는 호평을 얻은 김진황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신세계’를 시작으로 ‘무뢰한’ ‘아수라’ ‘공작’ ‘헌트’ ‘화란’ ‘리볼버’ 등과 디즈니 드라마 ‘최악의 악’ ‘강남 비사이드’ 등 비열한 인간 세상의 비릿한 냄새를 화면으로 옮기는 사나이픽처스(대표 한재덕) 등이 제작에 나섰다.
한편 ‘브로큰’의 주연 하정우는 새해 벽두인 1월 7일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윗집 사람들’의 촬영을 시작한다. 하정우의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은 층간 소음으로 만난 두 부부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벌어지는 소동극으로 하정우와 이하늬가 윗집 부부에, 김동욱과 공효진이 아랫집 부부에 캐스팅돼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브로큰’의 2월 개봉에 이어 하정우는 영화 ‘로비’로 꽃피는 4월 관객을 만난다. ‘롤러코스터’ ‘허삼관’에 이은 감독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 김의성, 강말금, 박병은, 박해수, 차주영, 최시원, 이동휘, 강해림, 곽선영, 현봉식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함께한 ‘로비’는 골프장을 배경으로 시원한 웃음을 날리는 코미디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