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이준혁 "몸에 불붙는 장면, 대역 NO…모두가 리얼리티 강조" [MD현장]

영화 '소방관' 제작보고회/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준혁이 스턴트 없이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주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이 참석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친구', '극비수사',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날 이준혁은 스턴트 없이 몸에 불이 붙는 장면을 연기한 것에 대해 "젤을 바르고 안전하게 촬영했다. 어릴 때 화상을 입은 적이 있어서 기본적으로 불을 무서워한다. 무섭긴 했는데 민재 형을 비롯해서 다들 안전하게 잘해주셨다"며 "어떻게 보면 조금이라도 내가 어려운 일을 극복하려 도전했다는 생각이 들어 기억에 남는 촬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배들도 현장에서 다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나 혼자서 대역으로 하겠다고 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며 "그리고 나도 기꺼이. 내가 불에 대한 공포심과 트라우마가 있는데 소방관 역할이 이전 단막극까지 두 번째다. 나름 인연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